들어가며

부분적분 공식, 다들 외우죠.

$$ \int u\,dv = uv - \int v\,du $$

저는 여기서 세 가지가 안 풀렸습니다.

  1. \(du\), \(dv\)가 대체 뭐지? 그냥 기호 장식인가?
  2. 왜 갑자기 \(uv\)가 튀어나오지?
  3. 왜 미분도 하고 적분도 하는, 두 단계가 다 필요하지?

결론부터 — 이 공식은 새로운 마법이 아니라 곱의 법칙(미분)을 거꾸로 적분해서 이항한 것이고, 그 그림은 직사각형 넓이를 두 조각으로 쪼개는 것입니다.

1. 공식의 출처 — 곱의 법칙을 적분한다

미분에서 배운 곱의 법칙부터 시작합니다.

$$ (uv)' = u'v + uv' $$

양변을 \(x\)에 대해 적분하면, 왼쪽은 미분의 반대라 그냥 \(uv\)가 됩니다.

$$ uv = \int u'v\,dx + \int uv'\,dx $$

이제 한 항을 옮기기만 하면 끝이에요.

$$ \int u\,v'\,dx = uv - \int u'\,v\,dx $$

\(v',dx = dv\), \(u',dx = du\) 로 줄여 쓰면 바로 그 공식입니다.

$$ \int u\,dv = uv - \int v\,du $$

두 번째 질문 해결: \(uv\)는 곱의 법칙을 적분할 때 "미분의 반대"로 저절로 튀어나온 거예요.

2. du·dv의 정체 — 기울기에서 온 "작은 변화량"

\(du\)는 \(u\)의 아주 작은 변화(가로 한 칸 →), \(dv\)는 \(v\)의 아주 작은 변화(세로 한 칸 ↑)입니다. 미분에서 기울기를 \(\dfrac{dv}{du}\)(세로 변화 ÷ 가로 변화)로 봤던 그 \(d\)와 똑같아요. 장식이 아니라 "조금씩 변한 양" 입니다.

3. 그림으로 — 직사각형 넓이를 두 띠로

\(u\)와 \(v\)를 두 변으로 하는 직사각형을 생각해 봅시다. 넓이는 \(uv\)죠. \(u\)와 \(v\)가 조금 변하면 넓이가 얼마나 늘까요? 곱의 법칙의 기하 버전이 답입니다.

$$ d(uv) = v\,du + u\,dv $$
  • \(u\)가 \(du\)만큼 늘면 → 오른쪽에 세로 띠가 붙음 (높이 \(v\), 폭 \(du\)) → 넓이 \(v,du\)
  • \(v\)가 \(dv\)만큼 늘면 → 위쪽에 가로 띠가 붙음 (폭 \(u\), 높이 \(dv\)) → 넓이 \(u,dv\)

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누적(적분) 하면, 직사각형 넓이 변화 전체가 두 적분으로 정확히 쪼개집니다.

$$ \big[uv\big] = \int v\,du + \int u\,dv $$

세 번째 질문(같은 \(dv\)가 왜 세로였다 가로였다 하지?) 해결: 방향은 \(du\)냐 \(dv\)냐에 따라 달라요. \(du\)(가로 변화)는 세로 띠를, \(dv\)(세로 변화)는 가로 띠를 만듭니다.

직접 만져 보기

곡선 위의 점 \(B\)를 슬라이더로 움직이면, 큰 직사각형 넓이 변화 \([uv]\)가 아래 영역 \(\int v,du\)왼쪽 영역 \(\int u,dv\) 둘로 정확히 쪼개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. 'du 띠 / dv 띠' 버튼으로 띠의 방향도 확인해 보세요.

부분적분 — du·dv 넓이로 보기
B를 움직이면 ∫v du + ∫u dv = [uv] 가 항상 맞습니다. du 띠(세로) / dv 띠(가로)로 du·dv의 정체를 확인하세요.

4. 그래서 왜 "두 단계"가 필요한가

공식 자체가 곱의 법칙(미분)을 적분한 것이니, 쓸 때도 한쪽은 미분(\(u \to du\))하고 다른 쪽은 적분(\(dv \to v\))합니다. 목적은 하나 — 어려운 적분 \(\int u,dv\)를, 더 쉬운 적분 \(\int v,du\)로 바꾸기.

예를 들어 \(\displaystyle\int x\cos x,dx\)는 바로는 막막하죠. 하지만 \(u = x\)(미분하면 \(1\)로 단순해짐), \(dv = \cos x,dx\)(적분 쉬움, \(v = \sin x\))로 두면:

$$ \int x\cos x\,dx = x\sin x - \int \sin x\,dx = x\sin x + \cos x + C $$

복잡한 \(\int x\cos x,dx\)가 누구나 아는 \(\int \sin x,dx\)로 교환됐습니다. 이게 부분적분의 진짜 쓸모예요.

마치며

  • 부분적분 = 곱의 법칙을 거꾸로 적분해 이항한 것 (그래서 \(uv\)가 나온다).
  • \(du, dv\) = 작은 변화량, 기울기에서 본 그 \(d\).
  • 기하적으로는 직사각형 넓이를 \(\int v,du\)(세로 띠) + \(\int u,dv\)(가로 띠) 로 쪼갠 것.
  • 쓰는 목적은 어려운 적분을 쉬운 적분으로 교환.

한 번 곱의 법칙에서 유도해 보면, \(du\)도 \(dv\)도 더는 수수께끼가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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